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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3장

그들이 가데스를 떠나 에돔 경계에 있는 호르 산에 진을 치고 나서, 제사장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호르산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죽었다. 그날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지 사십 년 되는 해 다섯째 달 첫째 날이었다.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을 때 백스물세 살이었다. (37-39)

아론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는다.
모세만큼 각광받는 인물도 아니었기에 그의 죽음에 대한 설명은 더 쓸쓸하게 느껴진다.
공도 있고 과도 있던 인생이다.
그러나 광야를 헤메는 40년 동안 제사장으로 함께했던 인물이었다.
그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이제 호르산에서 생을 마무리한다.

요즘 죽음을 생각한다.
나쁜 꿈을 꾸고 일어나 한동안 호흡이 곤란한 적이 몇 번 있다.
그러고나니 밤에 잠이 들때에도 약간 긴장이 된다.
여기저기 몸이 좋지 않다.
눈은 계속 좋지 않다.
어깨도 허리도 아프다.
이제는 손가락 관절도 아프다.
점점 몸이 고장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갑자기 부름받아 가는 이들도 있고,
몸이 아파 고생하는 이들도 주위에 있다.
최근에 아내가 눈이 좋지 않아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니 우울해진다.
이렇게 우리의 생은 스러져가는 것인가 싶다.

어제도 잠을 설쳐서 아침부터 피곤하다.
의무적으로 일어나 뉴스공장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나 전혀 개운하지 않다.
오늘의 하루 동안 나는 무엇으로 나의 생을 채워가야 할까.

생의 지향점과 이유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가 필요하다.

기도
생을 긍정하며 열심히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