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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5장

너희가 사는 땅을 더럽히지 마라. 나도 그 땅에 살기 때문이다. 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곳에 같이 살고 있다. (34)

이 말씀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아내를 데려다주러 동네를 한바퀴 도는데, 활짝 웃는 윤석열 현수막을 보았다.
땅이 더렵혀지는 기분이다.
저런 인간이 유력대선후보라는 것 자체가 이 땅의 수준을 보여준다.

하나님도 이 땅에서 살아가신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다.
하나님은 이곳을 거주지로 여기지 않고 관찰하시는 곳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나님이 이 땅에 거하시려고 한다면,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을만한 곳을 찾으실 것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그토록 찾고 형성하시려는 것은 이 땅에서 살아가려 하심일까?

이 땅에서 나조차도 살아가기 버겁다.
이 땅이 나를 거부하고 있다는 생각도 가끔 든다.
매일 아침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일어나자마자 한숨부터 비어져 나오는 것이 싫다.

이 땅에 거하고자 하는 하나님은 오죽할까.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곳에 함께 살고자 하시는 하나님은 땅을 더럽히는 이들로 인해서 그 땅을 떠나신다.
그래서 이 땅을 정결하게 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 된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기도
이 땅을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이 거하시는 땅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