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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람들

아카데미 숨과쉼 16학기 "원어로 읽는 요한계시록" 현장스케치

아카데미 숨과쉼 16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각각의 강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회자를 위한 강의인 "원어로 읽는 요한계시록" 강의는 10월 3일 개천절로 인해서 한주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첫날의 모습을 전합니다. 

17분 정도가 참석해서 요한계시록에 대한 높은 열의를 보여주셨습니다. 

아카데미 숨과쉼에 처음 오신 분도 여럿 있는 것으로 보아, 요한계시록이라는 과제 앞에서 고민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통성명을 하자 보다 분위기는 부드러워졌습니다. 



본격적인 계시록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심판을 예언하는 미래중심의 책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 중심적 책이다. 

하나님이 심판과 어린양의 진노를 통해 폭력으로 점철된 역사가 종식되고

대안적 세계가 시작된다는 꿈과 희망이 가득하다. 

요한계시록은 그런 꿈과 희망에 기뻐하며, 그것을 노래하는 예배의 책이다. 

또 요한계시록은 로마의 제국주의와 우상숭배에 대한 비폭력적 항거와 투쟁을 고무하는 저항의 책이다. 

그것은 로마제국의 유혹과 압제 아래서 고난당하는 약자들이 서로 회람하면서 읽었던 지하문서이며

로마의 제국주의를 가장 치열하게 비판한 저항문학이다. 

즉 이책은 약자들의 해방과 구원을 위한 예배와 저항의 책이다."


"종말은 세계의 종말이나 지구멸망이나 역사의 종말이 아니다. 

그것은 이 세계 안에 모든 불의와 억압과 폭력이 소멸되고

고난의 역사가 끝나고 새로운 대안적인 세계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종말은 약자들의 생명을 파괴하는 로마 제국주의적 질서가 붕괴되고

로마의 예속으로부터 땅과 약자들이 해방되고

그들의 권리와 정의가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종말에는 역사상 빈전하게 일어났던 대참사가 끝나고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된다. 

폭력과 죽음이 지배하는 바벨론과 대조적으로 새 예루살렘은 우리 인간 삶을 위한 꼭 필요한 대항현실이다."


강의안에서 발췌한 글들입니다. 

이러한 요지들에 의거하여 지난주부터 본문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관심이 있으신 사역자들은 다음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아카데미 숨과쉼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강의는 오늘 중으로 팟캐스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