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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교회

그루터기 공동체의 교회로서의 정체성 쉬는 날인 월요일이면 부모님 집에 가곤 한다. 매주 갈때마다 아버지께 듣는 질문은 "그래서 뭘 해보겠다고?" 이런 질문이다. 한참을 이야기하고 나면 아버지는 "그래 그렇구나." 하고 수긍하곤 하신다. 그럼에도 다음주에 가면 다시 묻는다. "그래서 뭘 해보겠다고?" 어제는 "아버지 제가 하려는 것은 그냥 교회가 아니에요."라고 했다가 아버지의 오해를 샀다. 아버지는 조용히 어머니에게 가서 물으셨단다. "그러면 뭘 먹고 살겠다는 거지?"공동체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쉬운 과제는 아닌 듯 하다. 공동체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면 어떤 이들은 모여사는 그룹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다. 모여사는 이들은 모태공동체이다. 공동체 하우스는 맥시멈이 아니라 공동체를 구성하는 미니.. 더보기
그루터기 공동체를 꿈꾸다 평소에 하는 기도가 있었다. 내 나이 40에는 내가 부름받은 바대로의 삶을 살고 싶다고. 내 나이 올해로 40. 서양나이로는 여전히 39.보다 본질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나의 꿈을 풀어놓을 시간이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의 삶의 새로운 포맷을 꿈꾸고 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나이 40에 꾸는 꿈의 무게감은 젊은 날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해도 변하지 않을 나의 꿈은 오랜 세월 형성되어 오고 있었다. 그루터기 공동체거의 10년전부터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면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름이다.그루터기는 이사야 6장에 나온다. 밤나무 상수리 나무가 베임을 당해도 여전히 남아있는 그루터기. 지금의 현실이 마치 밤나무 상수리 나무가 베임을 당하고 소망이 없다고 할만한 시대인 것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