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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마흔, 나를 새로이 찾아가다 내 안에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전의 나와 다른 나의 결을 느끼고, 이전처럼 살지 못하는 나를 느끼면서 당황스럽다. 더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하고 노력해보지만 그게 예전처럼 잘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변화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받아들이며, 그 새로운 자아에 익숙해지고 항로설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찾아보니 마흔 즈음에 이러한 혼란을 겪는 것은 나만이 아는 것 같다. 중년의 위기, 하프타임, 중간항로 등 다양한 용어로 이러한 시기를 지칭하고 있다. 그래서 이미 그러한 시기를 겪은 이들이 전해주는 조언을 들어보기로 했다. 잠정 인격이라는 것이 있단다. 이는 부모와 사회와 문화가 물려준 성격이다. 중간항로에서 알아야 하는 것은 가족과 문화로부터 얻게 된 렌즈가 실은 완전하지 않으며,.. 더보기
1. 길을 잃다 공동체 모임을 쉬고 있다. 주변에서도 차츰 알아가는 것 같고, 궁금해 하는 것 같다. 8월까지 모든 공동체모임을 쉬기로 했다. 그리고 그 시간에 나는 그 다음에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공동체 모임을 하지 않은지 한달이 지났다.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예고한대로 이제는 내 생각을 조금씩 이야기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계속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생각이 들 때마다 써보려고 한다. 잡글이 많아질 수도 있겠다. 앞으로 쓰게 될 이 이야기는 나의 지금까지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것을 끄집어 내어 깊이 사유해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 글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내 안에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