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년

[책] 희년 이 책은 희년에 대한 다양한 글이 담겨 있다. 다양한 저자의 글을 엮다보면 자칫 반복이 이루어거나 일관성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함정을 피하고 있다. 오히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장점이 되고 있다. 희년을 중심으로 한 사고의 확장을 한껏 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나누고 싶고 더 깊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들이 많았다. 접근의 방식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희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희년은 현재의 교회가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주제이다. 현재의 많은 교회들이 여전히 붙들려고 하는 동력은 희년이 담고 싶어하는 공의와 정의가 아니다. 확대와 재생산을 여전히 신화처럼 붙들려고 하는 여전한 대형교회적 문법으로는 이 주제를 진지하게 다룰 수 없다. 그러나 .. 더보기
[책] 이매진 주빌리 - 양희송 (메디치) 양희송 대표의 새 책이 나왔다. 매번 문제제기를 하는 책을 써오던 저자인지라, 이번에도 그런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그런데 이번 책은 포지션이 좀 다르다. 뭐랄까, 잘 포장된 안내서나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다. 이 책이 염두하고 있는 독자는 기독교인들만이 아니다. 양희송 대표는 희년적 상상력을 사회 전반에 확대시키고 싶은 바램이 있었나 보다. 그래서 이 책은 일종의 무브먼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 희년적 상상력이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대해서 건드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몇몇 참신한 자료들이 존재하기는 하나 문제제기 자체가 새롭지는 않다. 각각의 영역에 대해서 전문적인 책을 따로 권할 수 있을 정도로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주제들을 희년적 상상력으로 연결시켜 놓는다. 그럼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