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풀어놓기

몰락해가는 한국교회 그리고 공동체 교회

지난 주일에는 마태복음 24장의 말씀으로 설교를 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안에 드는 깨달음 중의 하나는 마지막 때를 알리는 중요한 징조 두가지는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거대한 박해와 거대한 배도. 

박해가 있는 곳에서는 엄청난 박해가 임할 것이다. 중동에서 IS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러한 모습의 단적인 예일 것이다. 

 

그러나 박해가 없는 우리와 같은 현실에서는 거대한 배도가 우리와 함께 한다. 

건전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일반의 교회에서 거대한 배도가 일어난다. 

거짓선지자가 득세하고 불법이 지배하는 교회를 본다.

 

그 가운데서 예수님은 오래 참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라고 하신다. 

설교의 말미에 나는 질문을 던졌다. 

이러한 시대에서 배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선교단체 간사 사역, 청년부 사역 등의 나의 사역의 경험을 통해 내게 남은 한가지 주제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동체이다.

공동체이기만 하면 좋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는 데에 이보다 더한 도구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이 세상은 공동체를 깨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것은 교회마저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함께 부대끼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웃고 즐거워하는 공동체가 절실하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가운데서 그 본질을 드러내게 된다. 

 

 

 

교회를 공동체로 회귀시키기 위해서는 틀을 벗어나야 한다. 

그 안의 틀에서 무언가를 해보려고 무지 애를 써보았다. 

그러나 역부족. 

그리고 한계를 발견한다. 

 

그래서 그 한계를 스스로 깨보려고 한다. 

함께 살아보려고 한다. 

함께 사는 이들이 같은 가치를 추구해 보려고 한다. 

막연하지만 그것이 내가 공동체교회를 추구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