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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교회 3.0



교회 3.0 이라는 책을 읽었다. 

전에 사두었던 책인데 나중에 읽어야지 하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던 책이다. 

막상 교회를 시작하려고 하니 요즘은 공동체와 교회에 대한 책이 많이 읽힌다. 


저자는 닐 콜 이다.

미국의 어웨이커닝 교회를 통해서 신세대 젊은이들 목회를 잘하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자연적 교회성장 류의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상 자연적 교회성장의 책들은 그나마 거부감없이 읽힌다. 

우리나라의 자연적교회성장 운동을 하는 이들은 별로이지만. 


이 책에서의 교회 버전 구분은 다음과 같다. 

교회 1.0은 초대교회 시대이다. 이 때의 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는 했지만 완전한 교회는 아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현실에 맞지 않다. 

교회 2.0은 콘스탄틴 이후의 교회이다. 이 시기의 교회는 건물중심 그리고 사역자 중심의 교회이다. 우리는 한동안 업데이트 되지 않은 2.0 시대를 오랫동안 살았다. 

교회 3.0은 건물이나 숫자와 관계없는 교회이다. 그저 성도들의 모임. 그리고 유기체적 교회를 3.0 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고 그러한 교회의 현장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교회 3.0은 일렬의 구조를 버리고 원형으로 바라보는 교회이다. 

친화적인 분위기에서 현장교육을 중시한다. 

이러한 교회는 회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군대를 양성하는 교회이다. 

평신도가 사역의 주도권을 가지며 낮은 비용이 든다. 

이러한 교회에서는 실제적 삶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가족이 형성된다. 

딱 우리가 하려는 교회이다. 


이 책의 내용은 고민하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전도는 어떻게 할까. 

세례와 성만찬은 어떻게 해야 할까. 

헌금은 어떠한 방식으로 해야 할까.

이러한 문제를 이 책은 잘 다루어 주고 있다. 

물론 이 책처럼 하지는 않을거다. 

그럼에도 이 책은 오랜 임상을 통해서 실제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내게 격려가 되는 책이었다. 

우리가 하려는 교회가 낮은 비용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고, 결코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세례와 성만찬 헌금 등에 대해서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주고 있다. 

다만 전도에 대해서는 나와는 조금 생각이 달랐다. 

나는 좀더 인격적이면서도 천천히 가족이 되면서 전도가 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가장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구성원의 숫자에 따른 조직 전략이다. 

특별히 이 부분은 표시해두고 참조해 보려고 한다.

2-3명이 해야 할 소그룹, 4-7명이 해야할 소그룹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유기적 교회의 교인들은 12-15명 내외로 할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그 교인들이 한 공동체를 이루는 수는 40-70 정도가 좋다고 권한다. 

이 이야기는 그 이상이 되면 자연스럽게 분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그에 대한 대책을 미리 세워 놓고 공동체를 시작하려고 한다. 


공동체 교회를 실제적으로 구상하는 이들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