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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욱 소장

11월 21일 업데이트된 설계도가 왔습니다. 이현욱 소장님과 땅콩집에서 함께 살던 구본준 기자가 프랑스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함께 살던 친구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서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그 일을 들으며 저는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서 더욱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젊어도 그렇게 갈 수 있는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러한 삶에서 함께 거하며 함께 책임지는 관계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어제 새로운 설계도를 보내주기로 했는데 구본준 기자의 발인일인지라 하루가 늦어졌습니다.어제 양해를 구하는 전화가 왔고 저는 당연히 기다리겠노라고 했습니다. 1층의 평면도입니다. 현관에 수납장을 넣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납장을 넣게 되면 넓은 창의 잇점을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현관수납장은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유모.. 더보기
이집소와의 설계계약 오늘은 이집소 이현욱 소장님을 만나서 설계 계약을 하는 날입니다. 정말 가슴설레는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고 간사와 재갑이 영광이와 함께 짬뽕을 먹고 커피현상소에서 드립커피를 마셔준 후, 경건한 마음으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골목길로 들어섰을 때 집터를 향해 닫혀있는 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거대한 은행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마을을 돌아본 후, 생각보다 마을 분위기가 좋은 것을 발견하고 기뻐하며 돌아와서 소장님과 최재희 이사님을 만났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이라며 사진을 찍겠다고 하자 조금은 멋적어 하십니다. 소탈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 주셔서 흡족했습니다. 이건 설계계약을 할 때에 우리가 가진 의도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가 그린 그림들입니다. 정말 낙서 수준의 그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