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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그루터기

이집소와의 설계계약

오늘은 이집소 이현욱 소장님을 만나서 설계 계약을 하는 날입니다. 

정말 가슴설레는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고 간사와 재갑이 영광이와 함께 짬뽕을 먹고 커피현상소에서 드립커피를 마셔준 후, 

경건한 마음으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골목길로 들어섰을 때 집터를 향해 닫혀있는 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거대한 은행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마을을 돌아본 후, 생각보다 마을 분위기가 좋은 것을 발견하고 기뻐하며 돌아와서 소장님과 최재희 이사님을 만났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이라며 사진을 찍겠다고 하자 조금은 멋적어 하십니다. 

소탈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 주셔서 흡족했습니다. 











이건 설계계약을 할 때에 우리가 가진 의도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가 그린 그림들입니다. 

정말 낙서 수준의 그림인데, 그림을 보자마자 의도를 하나하나 파악하더군요. 



건물은 대체로 동남향을 향하는 건물이 될 것 같습니다. 



1층의 구상입니다. 

소장님은 우리의 구상의 핵심 즉 롤러달린 미닫이를 통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겠다는 의도를 이해하셨습니다. 

설계에 있어 장애가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시원하게 대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구상대로라면 채광이 문제가 될 수 있느니 자신이 구상해 보겠노라고 하셨습니다. 



2층의 구상도입니다. 

방향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그것도 고민해 보시겠답니다. 

그리고 다락방을 넓은 나무데크 중에 넣는 것도 생각해 보시잡니다. 

단을 조금 두어서 올라가는 다락방. 생각만해도 즐거운 구상인 것 같습니다. 




계단실로 구상을 해보았습니다. 

의도를 충분히 반영해서 설계해 보시겠답니다. 


다음 설계모임은 1주일 정도 후에 구성이 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집짓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않고 함께 해나가니 더욱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의미있는 작업이니 재미있게 해보시잡니다. 

땅을 계약하고 설계를 계약하니 뜬구름 잡는 것 같았던 것이 실체가 보이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