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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그루터기

2차 설계모임 후...

오늘은 2차 설계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저와 최고간사 재갑형제 세 사람은 이현욱 이집소 소장님을 만나러 광주공항으로 갔습니다. 


광주공항 2층 커피숍에서 소장님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현장감리가 없는 날이라 혼자 오셨습니다. 


소장님은 첫번째 건축설계안이라면서 이 문서를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가슴뛰는 순간입니다. 




1층 공동체 하우스가 들어올 공간의 설계안입니다. 

약 44평이 되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 안에 4개의 방과 모임공간 그리고 남여 화장실 그리고 주방이 들어서게 됩니다. 


기도공간은 외부로 빼내기로 했습니다. 

좀더 자유롭게 기도하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원안 설계도에서 수정을 요구한 부분은 먼저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 입구에 세면대를 3개 정도 설치하고 그 옆에는 남여가 따로쓰는 세탁기를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여 화장실에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좌변기가 있는 공간을 구분짓기로 했습니다. 

어딜가나 화장실에 편한가 하는 것은 그 공간의 편안함을 구분짓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편안한 공간, 그리고 좀더 효율적인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화장실에 나름 신경을 써야 하는 것 같습니다. 


들어서는 현관에서 공동체 공간과 우리집을 구분하는 아이디어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확실한 공간구분을 함과 동시에 연결되는 방식을 사용하여 독립성과 연결성을 모두 잘 살리고 있습니다. 


각 방에는 붙박이 장을 설치하고 창문쪽에는 붙박이 책상을 두어서 가구가 따로 필요없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주방에는 10인용 책상을 길게 두어 식사를 함과 동시에 공동체 식구들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기도실은 캐빈 형식으로 독립적인 구조가 되도록 했습니다. 

작은 책상, 스탠드 하나 만을 두는 간단한 구조이며 난방은 되지 않습니다. 

춥고 불편할 수 있으나 독립성을 가지게 하여 보다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도실 옆에는 빨래를 건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까 합니다.

군대에서처럼 비닐하우스 시공을 할까 했는데, 아내는 곰팡이가 생길 것 같다고 합니다. 

암튼 아이디어를 내어 좀더 편안하게 빨래를 건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이 살게될 2층공간입니다. 


2층에는 3개의 방과 다락방이 있습니다. 

소장님의 아이디어로 주방쪽에서 바로 올라가는 다락방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다락방에는 제 서재와 아내의 작업실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부부침실에 드레스룸과 함께 화장실을 집어넣으려고 합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화장실이 하나가 있으면 힘들어질 것 같아서 미리 대비를 하려고 합니다. 


다락방의 높은 단차를 이용해서 1층 모임공간에 빛이 들어올 수 있는 창을 내려고 합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건축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 대지는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정원에는 간단한 정원창고가 들어서고 차고지가 있으며 개가 살 공간도 있게 될 것입니다. 

나무가 옮겨심어지고, 텃밭도 생겨나게 될 겁니다. 


무엇보다도 집 전체에 테이블이 10개 정도 배치될 겁니다.

앞쪽 데크에 3개 뒤쪽에 3개 정원에 2개 그리고 2층데크에 2개 정도가 만들어질 겁니다. 

여기저기에서 쉴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정원에서는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런 구상을 서로 하면서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셔서 이런저런 구상을 할 수 있음이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건축가를 붙여주셔서 우리의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잘 수용될 수 있음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구상할 수 있는 이들을 붙여주셔서 집단지성을 사용할 수 있음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