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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그루터기

그루터기 공동체, 바느질의 세계로 들어서다

그루터기 공동체 주일 예배 후에는 이런저런 게임을 하고 놀거나 잡담을 하다가 헤어지곤 합니다. 

그러다가 1주년을 맞아 예배후 활동이라는 것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일종의 재능기부입니다. 

첫번째 활동으로 아내의 바느질의 세계에 함께 동참해 보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바느질로 작은 곰인형 만들기입니다. 

본을 따라서 가위질을 하고 바느질을 시작합니다. 

일단 바느질의 세계에 들어가면 아무도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다들 침묵 가운데 자신의 공작질(?)에 전념합니다. 



아내는 2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느질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2시간동안 머리를 만들기에도 벅찹니다. 

바느질 시간은 이어지고, 결국 집에 가야 할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곰인형 만들기는 결국 숙제로 주어집니다. 



우리집에서는 계속 바느질이 이어집니다. 

자야할 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아이들도 자려고 하지 않습니다. 

12시를 넘겨서야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건우는 제일먼저 곰인형을 완성했습니다. 

이후 은우도 곰인형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속속 완성된 곰인형을 공동체 밴드에 올리기 시작합니다.

곰인형들의 잔치입니다.



돌아오는 주에는 캘리그래피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베이킹을 함께 합니다. 


역동적인 활동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볼링이나 운동활동을 더해볼까 합니다. 


자신의 것을 내어줄수록 공동체는 풍성해집니다. 

작은 것이라도 나눌수록 풍성해지는 기쁨을 누려가고 있습니다.